거창군은 설 명절 연휴 기간 중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폭설로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예비 특보 단계부터 체계적인 준비와 신속한 대응을 통해 관내 주요 간선도로 와 마을 앞길의 안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군은 폭설 예보와 함께 비상 대응 체계를 즉시 가동했으며, 예비 특보 단계에서 주요 도로에 제설재를 사전 살포하여 도로 결빙을 예방하고 차량 소통이 원활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폭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에는 위임국도, 지방도 군도 등 46개 노선(총 358km)에서 신속한 제설작업이 진행됐다.
이를 위해 군청 공무원과 도로 보수원 총 23명의 인력과 전문 제설 차량 12대가 투입되었다.
특히,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관내 마을 진입로와 마을 안길은 각 마을에 배치된 트랙터 제설기 238대를 활용해 마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제설반을 운영했다.
이 같은 지역공동체의 자발적 협력은 공동체의 결속력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정연 거창군 건설교통과장은 “예비 특보 단계부터 철저히 준비하고 주민들과 협력한 덕분에 이번 폭설에도 큰 사고 없이 설 연휴를 보낼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대설 등 기상 상황에 대비해 체계적인 대응과 주민 소통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