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은 지난 2023년 하반기에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정양늪을 습지보호지역으로지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후 지역의 일각에서 찬반 여론이 있었고 현재까지도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습지보호지역은 무엇이고 과연 어떤 득실이 있는지 서로 자기 말이 옳다며 주장을 펼치고 때로는 자료에 입각하기도 하고 때로는 우려스러운 걱정을 가지고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반대하는 이들도 있다. 습지보호지역은 정확히는 「습지보전법」에 근거하여 국가가 법으로 인정하는 지역을 말하고 동법 제13조에 따른 행위제한은 오직 습지보호지역에 한해서만 제한을 두고 있다. 주변지역에 제한사항이 없기 때문에 여타 보호지역에 관한 법과는 달리 보호지역 반경 거리 몇 km 이내에 무슨 행위를 할 수 없다는 식의 제한사항이 없는 법으로 알려져 있다. 잘 알다시피 인근 창녕의 우포늪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현재 람사르습지도시로 지정된 상태이고 순천의 순천만 습지 또한 마찬가지이다. 2022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고성군 마동호는 전액 국비로 부지매입을 한 것은 물론 그 외에 400여억의 국비를 들여 방문자센터와 숙박시설 건립, 주민대상 교육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해설사를 양성하는 등 별도의
며칠 후면 9월 4일이다. 9월 4일이 무슨 날인가 하는 궁금해할 수 있다. 9월 4일은 2년 차를 맞는 ‘고향사랑의 날’로 지정된 새내기 정부지정 기념일이다. 날짜는 대국민 공모를 통해 정했다. 9월은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추석이 주로 있는 달이고, 4일은 사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선정했다고 한다. 제2회 고향사랑의 날을 맞아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는 농촌 현실에 새로운 해결 방안을 찾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소개하고자 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이 거주하는 주소지 지자체를 제외한 타 지자체에 기부하면 일정 비율의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역특산품 등을 답례로 제공하는 제도로 2023년 1월부터 전국에서 동시에 시행되었다.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기부를 통해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나아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기부금은 1인당 연간 500만 원까지로, 기부금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 공제되고 초과한 금액에 대해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기부자는 기부 금액의 30% 범위에서 해당 지자체가 제공하는 답례품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지자체는 기부자에게 해당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품 등
아내는 식은 밥을 싫어한다. 그래서 한 여름에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바로 해서 따뜻한 밥을 먹는다. 그러나 난 남겨진 찬밥이 있으면 그 밥을 먹는다. 그럴 때마다 아내는 내게 따뜻한 밥이 있는데 왜 식은 밥을 먹으려고 하느냐며 바로 한 밥을 권한다. 나도 갓 지은 따뜻한 밥이 맛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찬밥을 내가 먹지 않으면 또 남겨져서 내일까지 가게 된다. 그 밥은 다시 데워서 먹기도 하지만 그렇게 찬밥신세로 머물다가 상해서 버려지게 될까 봐 그런 것이다. 쌀독에서 바가지 긁는 소리가 제일 무서웠던 아이의 머릿속에 깊게 새겨진 배고픔은 50년이 넘은 지금도 쌀 한 톨의 소중함을 기억하며 식은 밥이라고 차마 외면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주부 경력 40년이 넘은 아내가 살림을 헤프게 한다거나 밥의 양을 조절 못해서 찬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밥이 남게 되는 경우는 대부분 내가 갑자기 손님을 만나서 저녁을 먹고 집에 들어오거나 입맛이 없어 조금 먹게 되는 날에 남는 것이다. 아주 오래전 여름날, 남겨진 밥이 상해서 버려지는 것을 우연히 본 적이 있다. 나는 그렇게 버려진 밥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 얼마큼 먹어야 턱밑까지 차냐고 어머니에게 물었던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으면 여러 가지 수치를 확인하는데 이때 조금씩 올라가는 간수치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음주를 즐기는 사람일수록 더욱 그렇다. 정상 범위를 벗어난 수치가 있다면 경각심을 갖고 되돌리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간수치는 간 기능이 정상인지 확인할 수 있는 수치를 말한다. 혈액검사로 알 수 있는데, 주요 검사는 AST, ALT, ALP, GGT, bilirubin 등이다. 간수치 상승은 급성간염, 만성간염, 알코올성간염, 지방간염, 약인성 간손상, 간경변증, 간암, 전격성 간염, 심근경색 등에서 나타난다. 간수치를 체크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만성’이다. 만성 간질환 환자는 간수치가 정상 범위일 수 있으므로 간수치가 정상이라고 무조건 안심해서는 안 된다. ◆AST, ALT 정상 범위: 0~40 IU/L 간세포 내에 존재하는 효소들로, GOT와 GPT로 알려져 있다. 간세포가 손상되면 혈중으로 방출되어 혈중 수치가 증가한다. 급성 간세포 손상 초기에는 간세포 내 농도가 높은 AST가 ALT보다 더 많이 증가하지만 24~48시간 뒤에는 반감기가 더 긴 ALT가 더 높아진다. 다만 알코올성간염에서는 AST가 더 증가한다. 만성 간